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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가 신청

합격 팁. ③샘플 글 편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

자신의 글이 한 권의 책이 될 수 있는 공간

브런치.


브런치 작가 신청의 마지막 단계, ③샘플 글에 관한 합격 팁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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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팁



샘플 글에 관한 팁은 사실상 좋은 글을 쓰는 법이다. 특히, 종이 책이 아닌 인터넷상에서의 좋은 글에 관한 팁이다. 훌륭한 글을 쓰는 '방법은 5가지 팁'이 정리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글쓰기에 관한 전문 서적이 나올 정도로 전문 지식과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하루 이틀에 걸쳐 익혀지는 능력도 아니다.


따라서 본 포스팅에서는 일반인 글쓰기 훈련법, 장기간에 걸쳐 학습될 수 있는 글쓰기 팁을 다루지 않는다. 다루고 싶어도, 필자도 잘 모르기 때문에 못 쓴다. 그보다는, 5번 만에 합격하면서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팁만 뽑아서 소개하려고 한다. 또한, 이 팁은 가성비가 좋다. 왜냐하면, 누구나 즉각적으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시할 팁은 100% 주관적인 게 아니라 어느 정도 객관적 자료에도 근거한다. 계속 떨어지면서, 글쓰기 관련 책과 블로그를 참조 했기 때문이다. 마지막에는 간단히 책 추천도 하겠다.






Tip 1. 브런치 글 읽어보기


가장 크게 했던 실수다. 넘치는 의욕과 컨텐츠에 대한 자신감으로 바로 글을 썼다. "나만의 스타일로 글을 쓰겠어!"라는 생각으로. 하지만 3번째 낙방 때 부터 브런치에서 다른 작가들의 글을 읽어보기 시작했다. 도대체 어느 정도로 잘 써야 하길래 합격하는지 궁금했다.


하지만 예상외로 내용에서는 그다지 큰 퀄리티 차이가 없었다. 아니 오히려, 내용적으로는 내가 쓴 글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보다는 형식에서 차이가 많이 낫다. 예를 들어, 나의 글은 다른 브런치 글과 비교해서 지나치게 길었다. 거의 3배 분량의 길이였다. 브런치에서는 긴 글이 통용된다는 생각에 길게 썼었다. 너무 오버한 것이다. 어쨌든 브런치도 웹상의 글이기 때문에 여전히 독자들은 빽빽한 근 길을 싫어한다.


글쓰기 전에 브런치에서 다른 작가의 글을 살펴보아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브런치만이 가지고 있는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2) 적절한 글의 분량, 이미지, 전개 방법 등 일반적인 형식을 파악할 수 있다.

3) 포스팅의 댓글을 통해 독자들의 수요를 파악할 수 있다.




Tip 2. 단문으로 쓰기


전 포스팅에서 다뤘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고, 모든 포스팅, 서적에서 강조하기 때문에 한 번 더 넣었다. 장문은 지양하라. 장문을 두, 세 문장의 단문으로 끊어 써라. 원래 단문이 가독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특히 웹상에서는 독자들이 긴 호흡의 문장은 잘 읽지 않는다. 


이를 응용하면 존댓말이 아니라 반말로 써야 한다. 단문을 더 단문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독자들이 원하는 건 필자의 바른 인성이 아니라 빠른 정보 습득이다. 물론 글의 컨셉에 따라 어체가 달라 질수 있다. 그러나 정보 전달의 설명문이라면 "~입니다, ~에요" 보다는 "~다." 로 쓰는 게 유리하다.




Tip 3. 구조화하기


단문으로 쓰기의 응용 편이다. 구조화란 [ 대제목 → 소제목 → 키워드 → 본문 → 예시, 설명 ]처럼 상,하 위계를 부여하는 작업이다. 아무런 위계 없이 여러 단문을 단순히 나열한다면, 체계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글이 아니라 그냥 친구와의 대화에 불과하다.


본 포스팅도 미리 짜놓은 구조화된 개요를 바탕으로 작성되고 있다. 예를 들어, 합격 팁을 떠오르는 데로 마구잡이로 나열하지 않았다. 특정 기준을 가지고 Tip 1부터 Tip 5까지 소제목을 달았고, 그 아래 설명과 예시를 하위 내용으로 달았다. 내용도 가능하면 다시 구조화했다. Tip 1 마지막에 미리 글을 살펴봐야 하는 이유를 1), 2), 3)으로 구조화하였다.


구조화를 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이것 자체도 두 번의 구조화이다!



글쓴이 입장에서

1) 글을 논리적으로, 방향성 있게 쓸 수 있다.

2) 글의 절대 분량을 조절할 수 있다.

3) 중요도에 따라 각기 다른 구조에 다른 분량을 투자할 수 있다.


독자 입장에서

1)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 구조화를 하면 구조와 구조 사이에 여백을 넣기 때문에 빽빽함을 줄일 수 있다.


2) 지루하지 않다.

← 대제목, 소제목, 본문의 글자 크기, 굵기, 색깔이 다르다.


3) 글쓴이가 의도한 방향대로 따라올 수 있다.

← 대제목, 소제목은 본문의 요약이다. 계속 핵심을 상기하며 글을 읽는다.


4) 필요한 부분을 골라 볼 수 있다.

← 웹상의 독자는 당신이 쓴 글을 100% 읽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이 관심 있는 부분은 골라서 100% 읽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대제목, 소제목이 그 역할을 한다.


5) 완성도를 느낀다.

← 구조화가 돼 있다면 내용과 상관없이 첫눈에 깔끔하고 완성도 있어 보인다. 따라서 독자를 더 많이, 더 오래 붙잡아 둘 수 있다.





자 만약, 필자가 구조화를 해야 하는 이유를 단순히 나열했다면 어땠을까? 


① 글쓴이 입장 / 독자 입장으로 세분화하지 않고 

② 1), 2), 3) 등 번호를 달지 않고

③ ←기호로 인과관계를 표시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규칙 없고 빽빽한 수학 문제를 보았을 것이다.

 



Tip 4. Point 강조하기


자신이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에 밑줄, 색깔, 굵기, 기울임 등을 통해서 변화를 주자. 역시 독자는 읽기보다는 훑기 때문이다. 또한, Point가 없다 할지라도 한 패러그래프 당 한 문장 정도는 변화를 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역시 글이 단조롭고 재미없게 보이기 때문이다.


주의할 점은 너무 과하게 강조하지 말아야 한다.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① 분량 측면에서, 너무 많이 강조처리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역시 글이 역으로 단조로워 보일 뿐만 아니라 강조의 의미가 없어진다.


다른 하나는, ② 강조 방식에 너무 많은 형식을 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밑줄도 치고, 색깔도 바꾸고, 굵기도 달리한다. 그러면, 단조로움의 정반대인 정신없음, 산만함으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하나 또는 최대 두 가지 형태 통일해서 강조하라.




Tip 5. Sample량 늘리기


하나의 샘플로 한 번 만에 합격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두 가지 재도전 방식이 있다. ① 원래 샘플을 다시 고친다 ② 다른 샘플을 다시 쓴다. 필자는 ② 전략을 택했다. 그리고 6개의 샘플이 쌓였을 때 합격했다. 결코 ②가 ①보다 나은 전략임을 확신할 수 없다. 특별히 마지막 글을 잘 썼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이유로 필자는 ②번 전략 '샘플량 늘리기'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


1) 더 많은 샘플은 항상 낫다

무얼 하던 샘플은 많을수록 신뢰도는 올라간다. 브런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평가자 입장에서는 하나의 글만 가지고는 작가 자격의 타당성 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일관성 있는 여러 개의 샘플을 본다면 확신 정도는 올라갈 것이다. 


2) 유령 작가 방지

블로그를 보면 대다수는 1~2주 정도 하다가 운영을 안 한다. 간단한 글이라도 규칙적으로, 꾸준히 쓰는 건 어렵다. 특히, 브런치는 책과 같은, 보다 완성도 있는 작품을 요구한다. 첫 번째 샘플이 아무리 훌륭할지라도, 브런치 팀 입장에서는 "하나 게시하고 활동을 안 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샘플량은 많을수록 합격에 유리하다. 물론, 퀄리티 있는 글을 쓴다는 전제하에.






브런치 작가 신청 합격 팁을 마치며


브런치 쪽에서 대충이라도 합격 가이드라인을 공개해주었으면 좋겠다. 내용에 제한을 둘 수는 없다. 하지만, 최소한의 분량, 최소한의 샘플량 등 '최소한'의 조건은 공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처럼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으면 그 최소한을 생각도 안 하고 지키지도 않기 때문이다.


브런치뿐만 아니라 웹상에서 인기 있는 글을 쓰고 싶다면 아래 책을 추천한다. 전반적인 블로그 운영에 관한 글이지만, 절반 이상은 사실상 블로그 글 쓰는 방법에 관한 내용이다. 깔끔하고 심플하게 잘 정리해 놓았다. 


준비된다면 빨리 브런치에 게시하여 블로그에도 공유하겠습니다.

영어 스피킹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세요!

그럼 모두 훌륭한 브런치 작가가 되길 바랍니다.

혹시나 질문이 있으면 댓글을 통해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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