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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가 신청 탈락.
그러나 ? 번만에 합격!
제목 그대로이다. 패기 넘치게 브런치에 작가 신청을 했는데 보기 좋게 떨어졌다. 그것도 ? 번이나 떨어졌다. ? 번 인지는 밑에서 확인하시라.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하고자 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후기를 남기고자 한다. 나름 브런치 작가 합격 Tip도 정리하려 한다.
1. 브런치란?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
브런치가 뭔지 모르시는 분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겠다. 평범한 사람들이 글을 직접 올리고 볼 수 있는 인터넷 개인 서점이라고 보면 된다. 슬로건은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이다. 누구나가 아무나가 아니란 게 함정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가서 살펴보시길 바란다. https://brunch.co.kr/
보통 블로그와 다른 점은 ①글의 분량이 길고 퀄리티가 높다. ②글을 발행하려면 작가 신청을 통과해야 한다. 즉, 아무나 글을 쓰지 못하고 브런치에서 인정한 소위 작가만 글을 공개할 수 있다. 그래서 포스팅된 글들은 타 플랫폼에 비해 나름의 전문성, 독특함, 정성을 담고 있다.
따라서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다! 보통 블로그나 카페에서는 내 글이 너무 길어서 사람들이 안 읽을 것 같다! 하시는 분들은 브런치에 작가에 도전해 보시기 바란다. 브런치 작가가 되면 수입이 생기기도 하고 실제로 출판사에서 책 출판 제안을 하기도 한다. 이번에는 아예 브런치에서 책 출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하기도 하다.
2. 필자의 주제? 국내파 영어회화 학습법
필자만의 독특한 스펙이 있다면, 국내파지만 영어 스피킹을 유창하게 한다는 점이다. 2년 전에는 그냥 전형적인 수능형 영어 사고를 가진 대학생이었다. 영어 스피킹? 필자가 얼마나 못 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왜냐하면, 애초에 쓸 일이 없었기 때문에. 그러다 어떤 계기로 2년간 '한국에서도 된다!'라는 결심으로 별의별 시도를 다 해보았다.
지금은? 캐쥬얼한 대화부터 학술적 토론까지 무리 없이 소화한다. 스피킹 스터디 리더도 맞고 있으며 [국내파 영어 스피킹 학습법]이라는 주제로 강의도 하고 있다. 그렇다. 나름대로 학습법에 대해서는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하고자 이 주제로 브런치 작가 신청에 도전했다.
참고로 필자는, 애초에 책 출판을 목적으로 뛰어 든거라 1권 분량은 거뜬히 나오는 개요를 이미 지니고 있었고 내용도 강의를 진행할 만큼 탄탄하다고 생각했다. 아니, 생각했었다...
3. 브런치 작가 신청 과정
합격 Tip을 살펴보기 전에 브런치 작가 신청 과정을 살펴보자. 총 3가지 단계가 있으며 +알파가 첨가된다.
① 작가소개 [300자 이내]
② 기고할 글 소개 [300자 이내]
③ 글 작성 샘플 [분량 제한 없음]
+α : a) 자신이 과거 기고했던 글의 링크 / b) 운영 중인 개인 블로그 및 사이트
세 단계 모두 글자 수 제한만 있지, 정해진 형식, 순서는 따로 없다. 그리고 떨어질 때 마다 ①, ②는 계속 다시 써야 한다. ③은 이미 자신의 작가 서랍에 저장이 되어있기 때문에 다시 불러올 수 있다. 그러므로 한 번 만에 통과할 자신이 없다면 꼭 ①, ②는 어딘가에 복사해 놓기 바란다. 필자는 오만함에 바보처럼 계속 다시 썼다.
4. 결과는?
솔직히 1번 만에 통과할 줄 알았다. 샘플을 쓰기 전에 비슷한 주제의 글들을 살펴보았다. 그들보다 논리적이고 구체적으로 쓸 자신이 있었다. 빈틈이 많았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보기 좋게 떨어졌다. 하루 만에 통보가 왔다. "안타깝게도 이번에는 모시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오기가 생겼다. 그래서 샘플 글을 정성스럽게 하나 더 썼다. 나중에 링크를 공개하겠지만, 결코 대충 쓰지 않았다. 대제목, 소제목, 적절한 그림, 영상, 심지어 나중에는 PPT와 포토샵 자료까지 넣었다. 한 개의 포스팅을 쓰는데 족히 평균 5시간 이상은 걸렸을 것이다. 자기소개, 개요소개도 조금씩 다르게 작성해서 작가 신청해 도전했다. 그런데...
그렇다. 4번 연속으로 떨어졌다. 샘플 글을 무려 5개나 썼는데 모두 다 떨어졌다. 나중에는 애초에 글을 읽어주기는 하나?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변명이다. 그냥 내가 매력 없는 글을 써서 그렇다. 그렇게 생각하는 수밖에 없다.
5. 그리고 합격.
4번 떨어졌다는 말은 5번 만에 드디어 합격했다. 6번째 샘플 글 기고만이다. 책 출판을 준비하는 만큼, 공들여 썼고, 많이 떨어진 만큼 기뻤다. 집에서 브런치 앱에서 알림이 왔을 때 소리 질렀다.
자, 이 글의 목적은 본인 자랑이 아니다. 브런치 작가를 도전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합격 Tip을 드리는 게 목적이다. 필자가 답답했던 건 '왜' 떨어졌는지를 몰랐던 것이다. 그냥 "안타깝게도 이번에는 모시지 못하게 되었습니다."이라고만 온다. 그래서 다음번에 어느 부분을 어떻게 개선 해야 할지를 몰랐다.
따라서 바로 다음 포스팅에서는 왜 떨어졌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브런치 작가 신청을 통과할 수 있는지 솔루션에 대해 다루겠다. 물로 정답은 아니다. 정확한 기준은 브런치팀 만 알고 있다. 하지만, 불합격 & 합격을 비교함으로써 어느 정도 제언 정도는 해줄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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